[정보통신면톱] '펜티엄프로PC시대가 오고있다'.."가격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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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80-90만원대(모니터별도)의 펜티엄PC에 이어 200만원 안팎의 펜티엄프로PC가 잇따라 등장, 펜티엄과 펜티엄프로PC의 가격이 곤두박질칠 조짐을 보이고있다. 이는 펜티엄시대가 막을 내리고 펜티엄프로PC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서곡으로 풀이되고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델컴퓨터등 외국업체와 뉴텍컴퓨터 포세이돈 현주컴퓨터등 중견 PC업체들이 1백MHz및 1백20MHz의 펜티엄프로세서에 1기가 바이트(GB)이상의 하드디스크와 3.5인치 플로피디스크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60-70만원대의 초저가형 펜티엄PC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에 CD롬드라이브및 모뎀과 사운드카드를 장착해도 가격은 100만원 미만이 된다. 또 LG전자가 120MHz 펜티엄프로세서와 8배속CD롬을 장착한 145만원짜리 펜티엄PC를 시판하는등 대형 PC제조업체들도 가격파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펜티엄프로PC의 가격파괴도 급속히 이뤄지고있다. 미 델사의 한국법인인 델컴퓨터는 최근 180MHz와 200MHz의 펜티엄프로프로세서를 탑재한 펜티엄프로PC를 각각 174만원과 195만원(모니터.부가세별도)에 내놓아 펜티엄프로PC를 내놓았다. 뉴텍컴퓨터는 180MHz급의 펜티엄프로 프로세서와 10배속CD롬드라이브 16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 1.6G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펜티엄프로PC를 174만원에 발표했다. 용산의 유비시스템도 뉴텍과 비슷한 사양에 33.6Kbps급 모뎀을 추가한 펜티엄프로PC를 179만원의 초저가에 선보였다. 펜티엄프로PC의 가격하락은 펜티엄과 펜티엄프로의 CPU(중앙처리장치)값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다 컴퓨터 부품및 주변기기값이 큰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펜티엄및 펜티엄프로PC의 동반 가격하락은 지난해 PC의 주력기종이 486에서 펜티엄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났던 현상과 같다"며 "펜티엄프로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