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비공식 수입업체들, 협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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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비공식수입사 독자모임 결성 외제차를 비공식적으로 수입해 파는 그레이임포터들이 협회를 결성,제목소리 높이기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레이임포터들은 최근 공식수입업체들의 모임인 수입자동차협회와는 별도로 "대한수입자동차협의회"라는 자체모임을 결성하고 회장에 국제자동차 김상태사장을 선임했다. 김사장은 "지난해 말 정부에서 병행수입을 공식적으로 허가했으나 기존의 공식수입업체들의 기득권에 밀려 그레이임포터들의 이해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왔다"며 "따라서 병행수입업체들의 권익을 공동으로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동일 업종에 대해 복수단체 결성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공식수입업체들의 모임인 수입자동차협회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한수입자동차협의회는 윙오토 국제자동차 코리아지프등 12개 그레이임포터들로 구성돼 있으며 애프터서비스를 공동해결하고 업체간의 과당경쟁을 막기위해 덤핑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를 제재키로하는 등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남 논현동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월간 판매실적도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임원진으로는 부회장에 안재천코리아지프사장,이사에 정철우주광모터스사장, 감사에 정홍윙오토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