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세계 반도체시장 올 연말 공급과잉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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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시장이 올 연말쯤이면 과잉공급과 이에따른 가격인하추세를 마감하면서 수급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최대 PC회사인 미컴팩의 에크하드 파이퍼 회장이 5일 밝혔다. 파이퍼회장은 이날 금융정보서비스회사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PC회사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일부 구형모델을 제외하고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안에 D램 공급과잉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4메가D램의 경우 이미 신형 PC기종에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 이상 수요가 늘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미국의 반도체회사들은 최근 3~4년 사이에 메모리반도체 생산설비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공급능력을 대폭 확충했으나 작년연말이후 PC경기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 가격폭락사태를 겪고 있다. 파이퍼회장은 PC업계를 중심으로 D램수요가 다시 되살아나더라도 특히 하나의 반도체속에 여러개의 기능을 접어 넣은 형태의 인텔리전트 반도체분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