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장외시장 투자 상품개발 서둘러

내달부터 투자신탁회사가 장외주식전용수익증권(벤처펀드)을 판매할수 있게 됨에 따라 투신사들이 장외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벤처펀드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투신사들은 장외등록기업에 100%까지 투자하는 펀드 장내와 장외주식을 안분해 투자하는 펀드를 개발중이다. 또 종합주가지수와 내년에 만들어질 KOSDAQ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시키는 인덱스펀드와 지수연동형펀드를 주가지수선물 등과 연계하는 파생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장외등록기업에 펀드자산의 60%수준을 투자할수 있는 "OTC투자신탁"과 "장외시장전용펀드"를 개발, 재정경제원에 상품승인을 신청중이다. 한국투신의 한관계자는 "이달말께 한글과 컴퓨터의 장외등록등 유망기업의 장외등록이 늘어남에 따라 벤처펀드의 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장외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로 일반투자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