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소프트웨어, 일본시장서 판매 상위권 .. 진출 4개월만에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일본 시장에 진출,현지업체들을 제치고 판매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매킨토시용 워드프로세서 개발업체인 한맥소프트웨어(대표 권순덕).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매킨토시용 워드프로세서 "한맥워드"의 일본어버전인 "아이 라이트"를 내놓고 일본시장을 집중공략, 진출4개월만에 20여개의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이 부문 5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일본에 진출한 것은 이 회사가 유일하며 일본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이회사는 첫해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아이라이트"가설계단계부터 2바이트로 구성돼 일본어및 한자처리에 빠르다는 점을 인정받으면서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워드문서를 인터넷상에 바로띄울수 있는 문서변환용 언어 HTML과 메일기능 압축기능 문서DB기능도 지원,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중저가(2만엔대)를 고집한 판매정책과 "인터넷용 신세대 워드프로세서"로 신세대층을 타깃으로 한 홍보전략이 적중했다는게 이회사측의 분석. 권사장은 "한번 손에 익으면 좀처럼 바꾸기 힘든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자평하고 "워드프로세서 뿐아니라 DTP(전자출판)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