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소주 등 주류산업 수출효자업종 부상

올들어 산업전반의 수출침체속에서도 맥주 소주등 주류산업이 수출 효자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OB맥주 조선맥주 두산경월 진로 두산백화 등 맥주 소주 청주업체의 수출은 품목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3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맥주업계의 수출은 OB맥주가 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00만달러보다 37.5%,조선맥주는 740만달러로 12.1%씩 각각 증가했다. 맥주는 올들어 대만등 아시아시장은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등 유럽쪽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있다. 품목별로는 대일판매를 견인차로 소주의 수출이 가장 두드러졌다. 진로는 이 기간중 1,727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동기(1,429만8,000달러)대비 2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두산경월은 1,080만달러어치의 소주를 내다 팔아 지난해(28만7,000달러)에 비해 37배나 늘어나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두산백화의 청주수출도 16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