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중학교 '공동 학군제' 시범 실시..97학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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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학년도부터 서울시내 일부지역 중학교에서도 "선지원 후추첨제"가 시범실시된다. 또한 고등학교의 경우는 "선지원 후추첨제"에 따른 공동학교군내 학교수가 종전의 23개교에서 33개교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7학년도 중학교 학생배정과 관련, 북부교육청 관내 제4학교군내 5개중학교와 동작교육청 관내 제5학교군내 4개중학교 등 모두 9개 중학교(남 2개교, 공학 5개교, 여 2개교)를 각각 공동학교군으로설정, 해당 지역교육청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6년생이면 누구든지 이들 중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배정 시범실시방식"을 확정, 9일 발표했다. 서울시내 중학교배정에서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처럼 학생들에게 원하는 학교를 지원하도록 한 것은 지난 69년 중학교 입시가 폐지된 이래 28년만이다. 시교육청은 중학교의 "선지원 후추첨 배정방식"이 일선학교와 학부모,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경우 대상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북부교육청 제4학교군내 월계중, 신창중, 녹천중,광운중, 염광여중 등 5개중학교와 동작교육청 제5학교군내 관악중, 당곡중, 봉천중, 봉천여중 등 4개중학교를 "선지원 후추첨" 시범실시 대상학교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교육청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년생이면 누구나 희망에 따라 이들 학교 가운데 3개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북부교육청내 5개중학교에는 성북교육청내 강북구 번 1~3동,미아 3,4,9동과 성북구 장위 1~3동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통학거리를 감안,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학교들이 지원자가 넘쳐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교통편을 참작한 근거리배정 등 종전의 추첨배정방법에 따라 학생들을 배정키로 했다. 중학교 공동학교군내 학교들의 신입생 정원은 남학생의 경우 북부교육청은 28학급에 1천92명, 동작교육청은 26학급에 1천14명이며 여학생은 북부교육청의 경우 25학급에 9백75명, 동작교육청에는 22학급에 8백58명이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97학년도 고입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청 중심 반경 3km 내 23개 학교로 공동학교군을 설정했던 것을 반경 4km 이내와 용산구 전지역까지 확대, 경동고, 중경고, 이대부고 등 10개교를 공동학교군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따라 전체 공동학교군 학교수를 모두 33개교(남 16개교, 공학 2개교, 여 15개교)로 늘어났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지난해 공동학교군으로 포함돼 있던 용산고는 시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제고로 전환될 경우 공동학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동학교군내 학교들이 10개교나 늘어남에 따라 97학년도 공동학교군내 신입생정원은 남학교의 경우 1백90학급에 9천8백80명, 여학교는 1백47개 학급에 7천6백44명으로 전체적으로는 3백37개 학급에 1만7천5백24명으로 늘어났다. 1학군 : 중앙고 동성고 경신고 덕성여고 풍문여고 혜화여고 홍대부고 경동고 한성여고 3학군 : 장충고 계성여고 숭의여고 성동고 4학군 : 배문고 수도여고 보성여고 신광여고 성심여고 중경고 오산고 용산고 5학군 : 인창고 환일고 한성고 이화여고 금란여고 중앙여고 이대부고 숭문고 서울여고 6학군 : 경복고 대신고 배화여고 북부 : 광운중 녹천중 신창중 월계중 염광여중 동작 : 관악중 당곡중 봉천중 봉천여중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