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올리베티사, 주가 사상최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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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굴지의 정보시스템업체 올리베티사의 주가가 사상 최저로 폭락,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올리베티의 주가는 이상폭락세로 이틀간 거래정지처분을 받은 뒤 거래재개가 허용된 9일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주 다시 20%에 해당하는 150리라나 폭락, 600리라에 거래됨으로써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올리베티에 대한 불신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투매양상이 빚어진 때문이다. 실제로 올리베티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손실액이 4천4백억리라(2억9천만달러)에 달했고 이에 책임을 지고 카를로 데 베네데티회장이 최근 전격 사임햇다. 프란체스코 카이오신임회장이 지난 1년반동안 1조3천억리라를 쏟아부은 재건비용이 앞으로 얼마나 더 소요될지 모르겠다고 발언하면서 경영진에 대한 총체적 불신이 증폭돼 왔다. 이에 따라 시장관계자들은 올리베티의 주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