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면톱] 아파트 35개 평형 2,110가구 미달 .. 4차 분양

서울지역 96년도 제4차 동시분양 첫날 민영주택 청약결과 2천1백여가구가 미달되는 등 무더기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주택은행은 10일 서울거주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4차 동시분양 청약에서 49개 평형 2천8백96가구가 공급된 민영주택 1군에 1천3백64명이 신청,35개 평형 2천1백10가구가 미달됐다고 밝혔다. 이날 청약에서 정릉동 기산아파트 24평형, 시흥동 삼익아파트 25평형등 소형평형에서는 공급물량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청약이 이뤄지는 등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반면 2가구가 공급된 방배동 삼호아파트 34평형에는 무려 1백35명이 신청,67.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입지가 좋은 일부 중형아파트에 청약이 쇄도해 입지여건과 평형에 따라 극심한 청약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시흥동 벽산아파트 31평형 1백50가구와 방배동 삼호아파트 34평형 1가구가공급된 민영주택 2군에는 각각 8백17명과 82명이 신청,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민영아파트 우선 청약범위로 1백30배수제가 적용됐지만 소형평형이 많은데다 입지여건이 비교적 뒤떨어지는 곳이 많아 앞으로 미분양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은행은 이날 미달된 민영주택은 인천.경기거주 무주택자를 대상으로,국민주택은 1순위자중 60회이상 청약저축을 납입한 5년이상 무주택세대주를대상으로 11일 청약을 접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