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안전부문 집중투자 .. 99년까지 3,070억원 투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등 현대그룹의 건설 3사는 건설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오는 99년까지 연차적으로 안전부문에 총 3,070억원을 투자한다. 또 안전관리를 소홀히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수주중당 입찰정지등 제재를 가해 협력관계를 단절하는 한편 "공동 위험상황 감시단"을 발족, 안전수칙 불이행자는 현장에서 영구히 추방키로 했다.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 건설 3사는 12일 계동 본사 사옥에서 "무재해 촉진대회"를 갖고 99년까지 안전부문에 3,070억원을 투자, 2000년까지 재해율 0.3%, 1만명당 사망율을 0.6명선으로 낮추겠다고 결의했다. 이들 3사는 또 협력업체의 무재해를 위해 안전관리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물량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공사물량을 확보해주되 안전관리에 소홀한 업체에 대해선 수주중단 및 입찰정지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 안전관리 지원팀을 신설, 안전 평가도에 따라 우수 협력업체에 재정지원 및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한편 안전기법 및 관련 기술을 현장에서 교육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할 온라인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현대그룹 건설 3사는 이와함께 강도높은 안전점검 활동을 펼쳐 안전수칙 불이행자를 현장에서 영구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공동 위험상황 감시단"을 발족,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