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의원, '정보화 전도' 나섰다 .. 인터넷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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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차기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형우의원은 요즘 대권과 관련된 목소리는 가능한한 낮추고 있지만 정보통신분야에 관한한 고창이다. 정보엑스포96조직위원장 국회정보화정책연구회장 등을 맡고 있는 최의원은정보통신과 관련된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고 정보통신분야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부쩍 많이 만나고 있다. 최의원은 우선 67명의 여야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정보화정책연구회를 고리로 활동폭을 넓혀 가고 있다. 정보화정책연구회는 지난 7월 창립이후 첫 행사로 12일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빌딩에서 인터넷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신한국당 전국구 예비후보 2번인 이찬진씨(한글과 컴퓨터사장)의 강연에 이어 인터넷및 이메일 사용법을 실습한 이날 세미나에는 무려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최의원측은 당초 20대정도의 개인용컴퓨터를 행사장에 준비했으나 예상보다2배정도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겠다고 통보, 행사 전날밤 부랴부랴 20대의 컴퓨터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고 한다. 정보화정책연구회는 앞으로 매달 세미나개최를 정례화할 계획이며 세미나에정보통신분야의 외국석학을 초청,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정보통신분야 관련법 정비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의원이 국내외 미래학자나 정보통신회사 최고경영자들과 잦은 교류를 갖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 최의원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네스케이프사 앤드리슨 수석부사장과 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고슬링 수석프로그래머로부터 한국의 대학생들을방학기간동안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로 했다. 정가안팎에서는 최의원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가꾸기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최의원측은 "몇해전 최의원이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를 만난이후 정보화의 중요성을 인식,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정보화마인드 확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