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6억달러 방출 .. 달러화 초강세 대응 루블화 지지

러시아는 루블화 지지를 위해 지난달 총 16억달러어치의 준비금을 방출했다고 세르게이 두비닌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1일 밝혔다. 두비닌총재는 이날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이 다른 경제상황과 보조를맞춰 적절히 움직이는게 바람직하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달러화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여름동안 루블화 지지를 위해 총 1백50억달러를 방출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루블화를 환율 목표치 범위안에서 무리없이 운용해왔으나 8월 소비자 물가가 0.2% 하락하는등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자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하향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