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부금 수신 크게 늘어...지난달 한달새 9,345억 늘어

상호부금과 특정금전신탁이 가장 인기있는 상품으로 등장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상호부금은 9천3백45억원 증가, 금전신탁을 포함한 은행상품중에서 가장 수신고가 많았다. 이는 작년8월증가액 2천6백25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상호부금은 올들어 지난8월까지도 4조5천1백49억원 증가, 은행계정상품중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최근 은행들이 고금리상호부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따라 이처럼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부금이외의 은행계정상품중에선 기업자유예금과 정기적금도 각각 6천8백6억원과 4천1백46억원 늘었다. 그러나 정기예금 자유저축예금 저축예금등이 감소함에따라 저축성예금은 지난달 1조3천9백5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전신탁중에서는 특정금전신탁이 8천5백14억원 늘어 가장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이어서 개발신탁 7천3백84억원 적립식목적신탁 5천7백40억원 가계금전신탁 3천5백64억원순이었다. 한은은 투자종목을 지정할수 있는 특정금전신탁을 이용, 수익률이 높았던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특정금전신탁이 이처럼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예수금은 총2조2천8백43억원 늘었으며 금전신탁과 양도성예금증서(CD)도 각각 2조1천7백75억원과 1조9천4백79억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은행총수신에서 금전신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47.1%에서 48.7%로 높아졌다. 반면 예금비중은 45.9%에서 44.0%로 낮아졌다. 한편 지난달 종금사수신은 1조6천2백51억원 늘어 호조를 보였으나 투신사와증권사수신은 각각 2천2백87억원과 1천3백53억원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