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기아자동차, 전자식 클러치 첫 개발

기아자동차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만을 결합한 전자식 오토클러치 시스템을 국내처음으로 개발,실용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아는 내년부터 이 시스템의 양산에 나서 아벨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가격은 기존 자동변속기의 절반이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식 오토클러치 차량은 자동변속기 차량이 아니면서도 클러치 페달없이 변속레버 조작만으로 변속주행이 가능한 장치다. 따라서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가속성과 고연비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운전편의성은 자동변속기 수준과 같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이 시스템을 지난해 9월부터 영국의 오토클러치 전문업체인 AP & 콩스버그사와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 1년만에 실용화에 성공했다. 기아는 이 오토클러치 차량이 개발초기부터 완성차 메커니즘과 적합성을 고려해 설계된만큼 안정성이 뛰어나며 최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연비 및 성능면에서 수동변속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토 클러치 시스템은 유럽지역에서는 사브 900,르노 트윙고 등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