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진로, 일본 소주시장 공략 '가속'

[ 도쿄=이봉구특파원 ]진로가 일본식소주를 개발,일본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진로재팬은 15일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보리소주"진로"를 제휴회사인 메르샨을 통해 24일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메르샨은 진로가 유통망활용을 위해 제휴한 일본4위의 소주업체다. 보리소주 "진로"는 보리를 원료로해 2년이상 숙성시킨 원주를 브랜딩해 만든 제품으로 알콜도수 25도에 병당 950엔이다. 신제품은 진로의 지명도를 활용키 위해 "진로"라는 이름을 그대로 채택했으나 기존 제품과의 혼동을 피하기위해 투명한 병에 한자로 이름을 표시키로했다. 현재 일본시장점유율 4위까지 올라선 기존 진로 는 초록색병에 영어로 제품명이 표시돼 있다. 진로측은 관동및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연간 900만병정도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보리소주 진로는 판매면허및 세법상의 문제로 일단은 메르샨에서 수입 판매하지만 내년부터는 진로재팬이 직접 수입,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진로재팬은 10월부터 "참나무통맑은 소주"도 일본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