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신광기업, 재무구조 개선 노력

상반기 8억7,000만원의 적자를 내 부채비율이 487%로 높아졌던 신광기업이 내년초에는 부채비율은 200%선으로 낮추는등 재무구조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5일 신광기업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원가계산법의 적용으로 제품별수익성을 정확히 판가름하는 작업을 통해 불필요한 투자를 없애고 인천공장부지의 임대 또는 매각과 옥산휴게소의 주유소사업진출로 얻어지는 수입으로 차입금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공장을 충남아산으로 이전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 상반기에 적자를 내게 됐다"며 "그러나 형광램프업종이 경기를 타지 않는 업종이어서 부채비율을 낮춰 지급이자 부담을 줄이면 수익성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충남아산으로의 공장 이전에따라 1만3,000여평에 달하는 인천공장부지를 매각 또는 장기임대할 계획이며 모그룹계열사와 수백억원대의 장기임대계약을 협의중이다.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모그룹계열사는 이땅을 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천공장부지의 장부가는 약40억원에 불과한데다 이땅의 일부는 오는10월께 자연녹지에서 주거지로 토지용도가 변경될 예정이어서 인천공장부지의 임대 또는 매각에 따른 차익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옥산휴게소가 조만간 주유소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휴게소사업부문 매출이 연간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공인회계사출신인 이 회사의 정이화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모든 투자는 철저하게 줄이고 차입금은 우선적으로 갚아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1.4분기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줄일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