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원연맹 총회 북경서 개막 .. 인권/식량문제 등 논의

[북경=김영근특파원] 제96차 국제의원연맹(IPU) 총회가 16일 상오 남.북한을 포함한 1백22개국의 의회대표 5백60여명과 18개 국제기구의 대표, 수행원 등 모두 1천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이날 상오 11시30분에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교석상무위원장, 아메드 파티 소로 IPU집행위원장겸 이사회의장(이집트 국민의회 의장)의 연설과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보낸 메시지낭독에 이어 강택민국가주석이 개막을 선언, 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오는 20일까지 북경 북쪽 아운촌 국제회의중심에서 계속되는 이번 총회의 주요의제는 인권 전반, 특히 여성및 아동 인권의 존중과 보호 촉진(인권문제) 경제글로벌화와 무역자유화 시대에 있어서 "먹을수 있는 권리"(식량문제)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 등이다. 앞서 소로 위원장은 지난 13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IPU총회가 특정국가의 식량문제를 논의할 권리는 없으나 지구촌의 식량문제가 주요 의제의하나로 채택된 만큼 이 문제를 토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식량문제가 제기되면 당연히 논의대상이 될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 한국대표단은 정재문의원을 단장으로 박관용(IPU서울총회 조직위원장) 박정수 정영훈 노승우 이신범 권영자 한화갑 이동복의원 등 여야의원 9명과 윤영탁 국회사무총장, 윤지준 통일외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