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중견업체 미국/중국 진출 "경영난 탈피"

미분양 등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견건설업체들도 대거 미국 등 해외주택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개별업체 단독사업뿐 아니라 업체간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진출로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단위사업을 대형화하는 등 진출방식도 다양하게전개하고 있다. 동성종합건설은 지난해 LA인근 리버사이드 카운티 실버호크지역 3만4,000여평에 단독주택 152가구를 건립중이며 올해는 코로나카운티 서머필드에 지을 단독주택 163가구를 지난 6월 성공리에 분양했다. 동성종건은 1,2차 사업에 이어 힐크레스트 코로나지역 등에 300가구 이상의계속사업을 추진중이다. 중국 북경지역에 모두 143가구의 고급빌라를 짓고 있는 신성은 지난 6월 북경시 조양구에서 고급빌라 72가구를 독일 지멘스사에 일괄분양하는 계약을체결하였다. 신성은 97년 11월말까지 건설, 완공후에 인도키로 하고 2,500만달러를 공사 착수전에 지급받았다. 대동주택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고급아파트와 생활편익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빌딩을 건립중이다. 대동은 국영업체인 미엔동사와 합작으로 총사업비 1,790만달러를 투자,호치민시 중심부에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4층 7개동 108가구와 슈퍼마켓 볼링장 골프연습장 헬스크럽이 들어서는 4층 규모의 컴플렉스 빌딩을 짓고 있다. 신명종합건설도 지난 94년 자회사인 신명종합개발을 통해 카슨미네랄핫스프링사를 설립,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지역에 36만평의 부지에 숙박 레저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신명종건은 2만5,000평을 확보해 별장형 주택을 건립중이며 앞으로 중소규모의 단독주택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소속의 동성종합건설 길훈종합건설 한국종합건설 등 10개업체는 각각 5,000달러 지분출자를 통한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지난해 미주지회를 설립, 이를 통한 사업타당성 검토및 시장조사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