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신용연장'의 복음이 결국 저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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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가 다시 말썽이다. 지난 7월달의 문제가 이월되어온 것이다. "3개월 연장"이라는 복음이 결국 저주로 바뀌는 순간이 온셈이다. 하루 2,3000억씩 만기가 돌아온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견디기 쉽지 않다. 더구나 내주에는 추석연휴가 사흘이다. 사흘간의 물량이 몰려나온다면 주가는 충격을 받을 것이다. 아마도 이 물량을 외국인들이 받아준다면 불행중 다행이다. 그래서 신용거래 동향이 비상한 관심을 끄는 요즈음이다. 어떻든 또한차례 연장해줄 것을 투자자들은 바라고 있지만 증권사들도 사정이 쉽지 않다. 이래저래 고달픈 9월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