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감량경영 '한파'...실적부진 문책인사 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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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도 감원및 임금동결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실경영을 위해 부실조직 통폐합에 나선 생명보험사들이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인사를 단행하고 간부들의 내년도 임금인상을 안하기로 결정하는 등 내핍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형 생보사인 K생명은 조만간 과장급이상 100여명을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인사차원에서 보직전환배치 형식등을 통해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생명은 임원및 부서장 50여명의 임금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하고 해마다 30여명 뽑아오던 대졸신입사원을 올해말에는 채용하지 않기로 18일결정했다. 인원절감과 조직의 슬림화에 나선 국제생명은 19일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어 내실경영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생보업계의 군살빼기식 감원바람은 지난달 지방 생보사인 태양생명을 필두로대신생명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