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성순현 <신동방 상무> .. '신동방 산우회'

산을 오를때 마다 느끼는 땀의 의미는 겪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알기가 어려울 것이다. 산의 7부 능선쯤 오르다 보면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 점점 가빠지는 숨결을 뒤로하고 한걸음씩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기게 된다. 힘들게 걷는 그 자체도 삶과 연계할때 하나의 즐거움 이려니와 정상에 섰을때 느끼는 기쁨 또한 그 이상일 것이다. 우리(주)신동방 산우회는 각 사업장 별로 조직이 되어 있으며 서울 본사의 경우54명이 현재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그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산우회 모임은 등산을 통한 회원간의 유대강화 외에도 한번씩 서울 근교 산에 대한 자연보호활동을 하고 있으며 회원들 간의 경조사에도 함께 참여하는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다. 산행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당일 코스와 1박2일 (무박2일)코스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휴식년제가 실시되는 한라산 정상을 한번 더 밟아보고자 34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종주 산행을 실시하였는데 눈이 많은 곳은 허리까지 빠지는 곳을 모든 회원이 제시간에 완주를 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눈구경도 실컷 하였고 정상인 백록담에 운무가 피어오르다 걷히고 하는 광경을 바라보다 보니 한라산의 세찬 바람도 차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관음사 코스로 하산을 하여 비행기에 올랐을 때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을 완주하였다는 기쁨에 가슴이 벅찼고 휴식년제가 끝나면 다시찾아 오겠다는 다짐을 가슴속에 묻었다. 내년 쯤에서 백두산 산행도 준비중에 있는데 늘열심인 산우회 임원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 우리 신동방 산우회는 모임의 고문인 필자를 비롯하여 늘 열심히 회를 이끌어 가는 임원 부속실의 정인선 팀장이 회장을 맡고 있고 산행의 리더겸 가이드인 부회장 정회우 팀장, 산행 스케줄을 잡고 회원 관리에열성인 유승관 팀장이 총무일을 하고 있으며, 과거 대학 산악부에서 활동하던 신종규과장이 산행 때마다 후미를 맡아 산행을 이끌어간다. 또한 노총각 회원인 김봉환 김진수 김대원 사원 등이 선배를의 뒤를 이어 열심히 산행에 임하고 있고 여성 멤버로는 우은영 안선경 신현주양등이 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도약하는 신동방에 산우회 회원 들의 산에 대한 열정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씨들이 합쳐지고 있는한 신동방의 미래는 밝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