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공비침투 진상부터 공개후 책임규명"..국민회의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20일 북한무장공비사건과 관련, "해안경계망의허점이 드러났다"면서 "북한잠수함이 자기집안방 드나들듯 사흘 낮밤을 자유롭게 강릉앞바다와 해안선을 휘젓고 다녔다는 생포간첩 이광수의 증언에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개탄. 정대변인은 "이번사건은 정부의 철통방어태세 호언장담이 입으로만 하는 자랑이었을뿐 구멍이 숭숭뚫린 무방비상태였음을 폭로하고 있다"며 "정부는솔직하게 진상부터 공개하고 책임을 규명하라"고 요구, 앞으로 책임문제를 강력히 추궁할 것임을 시사.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대구위천공단문제와 관련, 정호선 김경재의원등으로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등 당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 이날 조사단은 위천공단현장을 방문한뒤 문희갑대구시장 문정수부산시장과각각 면담을 가졌으며 앞으로 위천공단에 "실리콘밸리" 형태의 첨단과학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한 대책을 마련, 정부에 건의할 계획.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