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소형 산소분석기 개발...KIST

자동차나 보일러등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중의 산소농도를 감지,최적연소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주는 산소센서및 이를 응용한 휴대용 소형 산소분석기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세라믹스연구부 오영제.정형진박사팀은 두오전자와 공동으로 지난 2년간 1억5,000만원을 들여 한계전류형 희박연소제어 및 휴대용 산소분석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종이형태로 만든 지르코니아 소재의 세라믹을 적층해만든 것으로 산소분압범위 0~75%의 검출한계를 갖고 있다. 센서의 작동온도는 섭씨 600도이다. 이 센서는 1V내외의 전류를 흘려주면 센서를 통과하는 배기가스중의 산소농도를 전기신호로 바꿔 연소장치에 전달함으로써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율을 최적상태로 제어하는데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 센서는 앞으로 보편화될 자동차용 린번엔진(희박연소엔진)의 산소센서로는 물론 가정용 보일러의 연소제어시스템,고농도범위의 산소농도 측정기기에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기를 적게 쓰고도 빠르게 센서작동온도인 섭씨 600도까지 올릴수 있는소형 가열시스템을 내장해 만든 휴대용 산소분석기는 탄광막장등 폐쇄공간내의 산소농도측정등 산업안전관련 설비 등으로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오박사는 이와관련,"이 센서를 사용하면 가정용 보일러를 비롯한 각종 연소기구의 연료소모량을 15%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효율적 연소관리에 의한 대기오염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