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 동결조치 취하기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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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의 나진.선봉포럼선별초청,무장공비남파사건 등으로 남북한 관계가 급랭함에 따라 추가경협사업자승인 및 방북승인을 전면 유보하는 등 경협 동결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2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4월16일 4자회담제의이후 현대 LG그룹 등 대기업관계자에 대해서도 방북을 허용했으나 북한의 대남태도가 경직돼 기업인의 방북 및 사업자승인을 추가로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북한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하반기중 그룹사장단 방북을 추진했던 효성그룹을 비롯 나진.선봉지대방문을 추진해온 수십개 기업들이 대북사업일정을 재조정중이다. 정부는 특히 공기업으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했던 한국토지공사와 방북을 추진해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 제3국에서 북한과 접촉해온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통신 수자원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들에 대해서도 대북사업에 신중을 기하도록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