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오만에 HBI공장 건설 .. 현지사 합작 연산 200만t

한라그룹은 오만에 연산 2백만t 규모의 HBI(고철 대체재)공장을 건설한다고23일 발표했다. 한라는 정인영그룹회장이 오만의 수도 무스카드에서 바완그룹의 모하메드 바완회장과 HBI공장을 합작 건설키로 하는 의향서에 합의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오만 바완그룹과 각각 51대 49의 지분으로 합작 투자, 오는 97년초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공장 건설은 한라가 턴키(일괄생산)방식으로 맡아 97년 하반기부터 착공키로 했다. HBI는 천연가스 등을 태워 철광석을 고체상태로 환원한 뒤 다시 표면이 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처리를 한 것으로 2000년에는 잠재시장규모가 1천5백만t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라는 특히 오만이 HBI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천연가스을 풍족히 보유하고 있어 HBI공장으로는 최적합지라고 설명했다. 한라는 오만에서 HBI를 한국으로 들여와 현재 세계적으로 품귀난을 겪고 있는 선박용 철판과 건축구조물용 H빔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