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에 발암 돌연변이 억제 효과 .. 식품개발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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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쌀이 발암의 초기단계인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김태수)의 전향숙 박사팀은 국산 쌀의 우수성을 구명키 위해 현미와 백미의 돌연변이 억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미생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90%이상의 높은 억제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산 현미와 백미의 추출물이 동물세포를 이용한 염색체 이상시험과 실험동물을 이용한 생태시험에서도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활성을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산이나 알칼리액에 집어넣었을 때, 혹은 열처리를 했을 때도 돌연변이 억제활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밥이나 떡, 미숫가루 등으로가공했을 경우에도 억제활성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일반계 일품벼를 포함, 거의 모든 품종의 국산 쌀에서 돌연변이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국산 쌀의 돌연변이 억제활성물질을 크로마토그래피(색치분석장치)로 분리, 성분분석을 해 본 결과 아미노산과 단백질 등 질소함유물질이나 수용성 당 및 당지질 관련 물질은 아니며 페놀성 물질과 지질의 화합물인 것으로 추측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포유동물세포인 CHL세포를 대상으로 현미 추출물이 염색체 이상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돌연변이원에 의한 염색체 이상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