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가정서 하는 응급처치 요령) 멀미/출혈사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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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의 들뜬 분위기는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를 내기 일쑤고 많은 병원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치료받기가 쉽지 않다. 응급상황에 처했을때 가정에서 행할수 있는 처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 멀미 ]]] 멀미가 시작되면 억지로 참지 말고 토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맨뒤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차를 타기전에 음식을 될수 있으면 적게 먹고 탄산음료등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멀미약을 미리 먹어두는 것도 예방법중의 하나. 멀미를 자주 하는 사람은 요동이 적은 버스의 앞쪽, 배의 중앙부,비행기의 날개쪽에 앉는게 좋다. [[[ 출혈사고 ]]] 가벼운 출혈의 경우 깨끗한 거즈나 천을 상처에 직접 대고 손바닥으로 눌러준다. 계속 피가 날때는 거즈나 천을 갈지 말고 추가로 얹어주는게 감염위험을 줄이는 방법. 휴지나 탈지면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느다란 섬유와 분진이 상처에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주 심한 출혈은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을 지혈하되 30분이상하면 안된다. 또 손과 발에 심한 출혈이 일어나면 심장보다 높이 치켜든다. 나무나 쇳조각같은 이물질이 신체의 일부를 관통해 틀어박힌 경우 이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응급치료만하고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피는 대부분 콧잔등 안쪽부위에서 출혈이 일어나므로 콧구멍을 막는 것은 효과가 없다.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은 코피가 폐나 위장관으로 들어가 강하게 자극할 위험이 있어 위쪽 콧잔등을 눌러주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 과음 ]]] 만취후 약간의 물을 먹어보고 토하는등 거부반응이 없는 정도라면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숙취상태에서는 뇌로 가는 포도당이 절대부족하기 때문에 미음이나 꿀물로 신속하게 당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있을 때에는 고추 계피 귤등 가스를 배출하는 음식이 효과가 있다. 콩나물국 과일주스 미역국 북어국 전해질음료 유자차 칡차 등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 배탈 ]]] 떡 식혜 전적 등의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과식하면 뇌가 피로해지면서 토하게 된다. 부패되고 맵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대장의 방어작용에 의해 설사가 일어난다. 토하고 설사할 때에는 12~24시간 굶은후 보리차 설탕물 꿀물 묽은소금물등을 마셔 장내상태를 안정화시킨다. 복부에 가득찬 가스를 흡착해주는 약, 장내 세균총(여러가지 균의 분포양상)을 회복해주는 유산균제제, 부패원인균을 살멸하는 항생제 등을 함께 복용하면 웬만한 설사는 멎는다. [[[ 아기의 발열및 경련 ]]] 영.유아는 고열이 일어나면 경련을 동반한다. 경련시간이 길어지면 후유증이 생기므로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지 않게 체온계로 자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으면 옷을 벗기고 찬물이나 알콜로 마사지를 해주며 해열제(정제 시럽 좌약)를 먹인다.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 삐었을때 ]]] 삔 자리는 냉수나 얼음주머니로 하루 정도 상처부위를 찜질하면 대부분부기가 빠진다. 압박붕대나 부목으로 환부를 고정시켜 삔자리에 미치는 충격을 줄여야 한다.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상처부위를 주물러서는 안된다. 나무 등 마땅한 부목거리가 없을 경우에는 신문지를 여러번 겹쳐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가 난다. 삔다리를 계속 사용해서는 안되고 관절에 힘을 뺀 가장 자연스런 상태에서압박붕대를 감아주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다. [[[ 독사에 물렸을때 ]]] 환자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후 독이 더이상 퍼지지 않도록 물린 자리의 윗부분을 헝겊 손수건 넥타이등으로 단단히 묶는다. 소독한 칼로 독사의 이빨자국대로 0.8cm 정도 깊이로 절개하고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