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소량 첨단염색방식사업 신규 진출...코오롱

코오롱그룹이 다품종소량 첨단염색방식인 "비스코텍(viscotech)"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코오롱그룹은 30일 코오롱세이렌과 한국염공을 합병,코오롱 F&T를 출범시키고 이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스코텍은 고객이 주문하는 색상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작성,즉각 생산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첨단염색시스템으로 국내에 이 기술이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칠코오롱 F&T사장은 "한국염공의 기존사업부문중 경쟁력이 취약한 프린트부문은 철수하는 대신 특수 염색가공분야와 코팅분야 등 고차가공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비스코텍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약 5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오롱 F&T는 이와 함께 코오롱세이렌에서 추진하던 카시트 등 자동차 관련사업 인조잔디 카페트 등 생활공간문화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카시트 등 자동차 내장재 사업과 관련,코오롱은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고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오는 2000년까지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코오롱남바에서 벌이고 있는 가죽소재 카시트사업도 인수,매출규모를 올해의 1천억에서 오는 2000년까지 2천5백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F&T는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영문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패션창조를 위한 기술개발로 고객 및 인류에 봉사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을 담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