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 첫날] 외국인 4,929억원어치 순매수

외국인주식투자 한도가 종목당 18%에서 20%로 확대된 첫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000억~4,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도확대 첫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지난 4월 3차 한도확대때 6,554억원의 46-60%선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5년7월 2차 한도확대 때의 3,3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도소진 종목은 15~20개로 지난 4월의 10개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날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주택은행1신주 조흥 외환 한일 대구은행,삼성 LG 동부화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성미전자 조선맥주 LG건설 삼성전관 동양제과 삼천리 등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한도확대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한국전력은 매수주문이 200만주를 밑돌아 대조를 이뤘다. 구자삼 대우증권 이사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한전 유공 등 저가대형주들로 외국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심종목들은 이달중 대부분 한도가 소진돼 외국인 자금 유입규모는 7,000억~8,000억원에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