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푸른 세상"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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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는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푸른 세상"을 개발,내년 1월부터 시판한다고 1일 발표했다. "푸른 세상"은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1kg(4인 가족 1일 발생량 기준)을 24시간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완전 분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율은 98.4%로 분해되지 않은 미량의 무기물은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어 실제 처리율은 100%라고 대우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동작중 발효조 내부온도가 기준온도(6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자동으로 히터의 동작을 차단시켜 주는 과열방지 장치와 발효조의 두껑을 열때 자동으로 작동을 정지시키는 자동정지기능을 채용,안전성을 높였다고 대우는 밝혔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시키는 발효제엔 호기성 균을 주 성분으로 첨가해 유해가스 발생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 분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5ml들이 발효제 1병으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대우는 덧붙였다. 대우전자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소각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며 "발효제를 이용해 분해 처리하면 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판시기는 내년 1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으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50만원대.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