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7명당 1대꼴 보유 .. 상의, 상반기 서울지역 동향

올들어 서울지역의 하루 평균 신설 법인수는 31개로 지난해의 33개보다 4.3%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투자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보다 5.3%가 증가하는데 그쳐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펴낸 "96년 상반기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는 모두 5천7백22개의 법인기업이 새로 문을 열어 하루 평균 31개사가 창립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5천9백76개에 비해 4.3%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 90년 이후 상반기중에 신설법인수가 줄어든 것은 93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또 올 상반기동안 서울지역 소비자물가는 과실(19.2% 상승) 곡류(5.7% 상승) 등의 오름세에 영향을 받아 6개월전인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3.2%가 상승,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 2.4%를 웃돌았다. 서울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주택할부금융실시와 주택구입자에 대한 지원확대 등 수요진작책에 힘입어 전년말대비 0.2%정도 소폭 상승함으로써 전년동기(0.2%상승)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주택가격의 장기간 안정에 따른 주택구입유보와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로 말미암아 전년말대비 3.2%가 상승,전년동기(3.0%상승)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올 상반기동안 서울 지하철(1~4호선 기준)을 이용한 연인원은 7억1천9백82만명,하루 평균 3백92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지하철 이용요금은 1인당 2만1천1백19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시민은 6.8명당 1대꼴로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8명중 1명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동안 1인당 과실 소비량은 9.8 채소는 96.1 쇠고기는 3.1 돼지고기는 4.3 이었고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2백24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