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디오등 12종 합작생산 금지계획..연변일보 보도

[ 북경=김영근특파원 ]중국당국은 생산설비가 파다하게 투자되거나 수요가 한계에 이른 컬러TV 농업용자동차 비디오등 12종의 합작생산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연변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컬러TV 농업용자동차 비디오 이동통신설비 광섬유통신설비 등의 제품시장이 이미 포화상태거나 포화상태에 접근했다"며 "중국당국이 이런 제품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과잉생산제품"의 투자금지정책이 적용되는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중국내 합작생산이 금지될 제품은 컬러TV와 컴퓨터 컬러TV브라운관 비디오 가스렌지 카메라 숫자프로그램교환기 레코드판 이동통신설비 팩시밀리 광통신설비 농업용자동차등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중 컬러TV의 경우 중국내 연간 총조립생산능력이 2천2백만대에 달하지만 실제는 1천1백만대만이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컴퓨터의 경우도 현재 중국 전역에 38개의 생산공장이 있고 내년중에 25만대 생산규모의 생산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농업용자동차는 현재 중국내 연간 생산능력이 15만대에 달해 기존 생산시설을 줄여야 할 판이고 비디오와 컬러TV브라운관 가스렌지 카메라등도 생산설비가 과다한 상태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