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크게 올라 .. 원유가격 상승 등 여파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원유와 석유제품등이 미.이라크사태영향을 받아 크게 상승한데다 대미달러원화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내 지난 8월보다 1.3%나 올랐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작년말보다 3.6%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0.5% 오르는데 그쳐 교역조건은 오히려 악화됐다. 원자재수입물가는 8월보다 1.5% 올랐으며 소비재와 자본재수입물가도 각각 1.2%와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방카C유가 17.8%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원유 12.3% 팜유와 바나나 각각 10.7% 경유 9.4% 등유 9.3% 우피 7.8%순이었다. 반면 테레프탈산 옥수수 커피두 강관 합금철등의 수입물가는 소폭 내렸다. 수출물가는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상승한데다 화학 석유및 고무제품도 국제유가상승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내 전달보다 0.5% 올랐으나 수입물가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올들어 수출물가는 작년말보다 2.8%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