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 출석 "답변기회 있을까" .. 2금융기관/농수축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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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국회의 한국은행(은행감독원 포함)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자격으로 출석해야 할 금융기관장들이 당초 18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났다. 국회재경위는 이미 출석통보서를 보낸 18명의 은행장외에 원철희 농협회장박종식 수협회장 송찬원 축협회장 이흥식 주은리스사장과 곽후섭 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 유준향 새마을금고연합회장 주병국 종합금융협회장 등 7명에게추가로 출석통보서를 보냈다. 이에 따라 이들 25명의 금융기관장들은 오는 10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출석해야 한다. 은행장들외에 제2금융기관협회장과 농수축협회장들이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당초 은행장들만 참고인자격으로 출석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제2금융권과 농수축협문제에 대해서도 진술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어 이들 기관장들에게 출석통보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의 경우 주은리스가 효산그룹에 대한 대출을 해준 적이 있어 이 과정을 추궁하기 위해 출석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서는 그러나 국감장에 출석하는 대부분 은행장들이 아무런 답변도하지 않은채 하루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제2금융기관협회장들까지 참고인에 포함시킨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주식회사인 금융기관장들을 국감장에 출석시키는 것은 통상산업부 감사에 대기업총수를 오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