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면톱] 올해 쌀농사 대풍작 .. 농림부 조사

올해 쌀농사가 건국이래 최대의 풍작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림부는 6일 지난 9월15~24일 전국 5,000개 필지 1만개 표본포구를 대상으로 올해 쌀생산량을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8%(262만섬)가 많은3,522만섬(507만2,000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총생산량으로는 92년(3천7백2만3천섬)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특히 10a당 평균수량은 4백83kg을 기록, 총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88년(4천2백38만섬)의 10a당 4백81kg보다 2kg을 웃돌고 작년의 10a당 4백45kg보다 무려 38kg이 많은 것으로 쌀농사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래 최대의 풍작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이처럼 대풍이 예상되는 것은 벼재배면적 1백5만ha를 확보하는데 성공,최근의 벼재배면적 격감추세를 올해는 작년대비 6천ha 감소하는 선에서 막았고 기상여건이 유례없이 좋았던데다 병충해피해도 적었던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림부는 이달 중순까지의 일기에 따라 후기작황이 좌우되지만 예년에 9월말께 한반도를 찾아오던 태풍의 영향도 없는 등 추석이후의 일기가 계속좋았고 이달중 기상전망도 좋아 3천5백만섬에서 3천5백50만섬까지는 수확이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림부관계자는 "조생종중 수량이 많은 것은 10a당 5백30kg까지도 나오고 있고 진도 등 척박한 곳도 4백70kg이 넘는 등 작황이 사상유례없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수확량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운태농림부장관은 "올해 쌀농사가 이처럼 대풍을 이루게된 만큼 외국쌀의 추가도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