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756kV용 광섬유 복합가공지선 개발

LG전선(대표 권 구)은 도전율을 기존 가공지선보다 2배 가량 향상시킨 756kV용 광섬유 복합가공지선(OPGW)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광섬유 복합가공지선은 통신케이블의 기능과 송전선을 보호하는 가공지선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첨단케이블이다. 이 회사가 94년부터 3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케이블은 특수알루미늄강선을 사용해 도전율이 40%에 달하며 단층구조가 아닌 복층구조로 돼 있어 기존 345kV용 제품에 비해 전기적.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선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345kV용 OPGW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었으나 송전전압의 격상과 전송정보가 대용량화됨에 따라 765kV급 제품의 개발이 필요했다"며 "이 케이블의 설치가 본격화되는 97년부터는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