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이드] (인터뷰) 이노익 <한경플레이스먼트 사장>

감량경영에 따른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축소로 올 하반기 취업문은 작년보다 훨씬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상시채용제도의 도입, 면접강화, 필기시험폐지, 직무적성시험도입등으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방법도 전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경플레이스먼트의 이노익사장을 만나 취업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들어봤다. 한경플레이스먼트는 대학생경제신문을 발행하고 PC통신 인터넷 ECONET등을 통해 각종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전문기관이다.====================================================================== -올하반기 취업경쟁률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합니까.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정부투자기관 공무원 등을 모두 합쳐 채용인원은 대략 9만명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 반면 취업을 하려는 사람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그리고 전직희망자 등을 합쳐 모두 2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균 경쟁률이 3대1은 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30대그룹의 경우엔 10대1을 웃돌고 학력제한을 두지않는 정부투자기관의 경우엔 그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봅니다" -대부분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을 강화한데다 정기공채를 없애고 대신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한 그룹이나 회사도 많은데. "기업들은 지식보다는 인성을 더 중시합니다. 머릿속에 누가 더 많은 지식을 담고있느냐 보다는 조직원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아니면 도전의식을 갖고있느냐 등과 같은 것을 우선시한다는얘기입니다. 필기시험을 없애고 면접을 강화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또 상시공채로 전환하는 것은 인력수급의 탄력성을 높이기위한 것으로 앞으로 확대되면 확대되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채용제도가 바뀌는데 따라 대학생들의 취업준비도 달라져야하는 것 아닙니까. "원서접수는 물론 면접까지 PC통신이나 인터넷망을 통해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고있어 이제는 신문광고만 찾아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각 기업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시로 들어가 인력채용계획을 확인해 해당업체의 채용제도에 맞는 대비를 해야합니다. 취업정보지를 챙겨보는 것은 물론 기본이고요. 특히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해 한경플레이스먼트와 공동으로 배포하고 있는 "한경 기업정보"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취업정보지는 이전에도 많이 나오지않았습니까. "지금도 여러종류의 취업정보 월간지와 연감형태의 책들이 나오고있습니다. 하지만 한경기업정보는 우선 무료로 대학생들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다른 정보지와는 다릅니다. 발행부수도 20만부로 취업정보지중 최대규모입니다. 내용도 기업의 연혁 재무상태 사업계획 등에서부터 채용계획 급여 근무조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미 지난 2일부터 배포에 들어갔는데 오는 10일께까지는 전국의 대학생 18만명에게 한부씩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소를 확보하고있는 학생들에게는 집으로 직접 보내주고 그렇지못한 경우엔 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