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이드] (한화그룹) 규모 줄어 좁은 문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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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300명 적은 500명으로 줄였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경기후퇴에 따라 채용규모를 줄인 것이 아니라 "예년수준"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한화그룹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응시생들은 작년보다는 "좁은 문"을 뚫어야 하게 됐다. 채용방식은 예년과 별로 달라진 점이 없으나 면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한화는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적성검사가 포함된 면접을 치른후 신체검사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서류전형에서 채용인원의 3배수를 뽑으며 사회봉사활동여부도 평가항목으로 포함돼있다. 개인의 특기사항 학교생활 사회봉사활동 배낭여행경험 등을 두루 평가한다. 한화는 이를 위해 자기소개서를 자세히 작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두차례의 면접 가운데 1차는 과장이나 대리급 실무자가 임원과 동석해 잠재적인 실무능력을 평가토록했다. 과장이나 대리를 면접위원으로 한 것은 신세대들의 사고방식이나 활동성 평가엔 아무래도 나이차가 적은 30대 초반의 실무자들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2차 면접은 사장단이나 부회장급이 주관한다. 여기서는 전반적인 인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차면접후 인성.적성검사가 있지만 당락과는 관계가 적다. 입사 후 직무 및 부서배치에 활용하기 위한 조사이다. 외국어테스트는 없다. 토익 토플등 공인된 외국어시험 성적을 입사지원서에 첨부토록 하고 있지만 별도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고 참고자료로만 활용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