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도심재개발 추진 .. 내주부터 주민에 동의 계획

세운상가 도심재개발사업이 삼풍상가 동.서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세운상가지역 재개발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1차대상으로 삼풍상가 동.서쪽 2만7천여평에 대한 재개발사업을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구역은 종로 3,4가에 위치한 세운상가에서 퇴계로 3,4가에 이르는 지역으로 지난 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노후건물이 많고 상권도 현재는 상당히 낙후된 곳이다. 주공은 삼풍상가 동쪽에 위치한 1만3천여평의 1-3구역에 최첨단 현대식 건물을 신축하고 도로 주차공간 녹지 공원등 공공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재개발사업이 확정되면 구역내에 있는 덕수중학교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아직 도심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삼풍상가 서쪽에 위치한 1만4천여평에 대해서는 재개발구역 지정 추진과 동시에 재개발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 지역은 명보극장주변의 을지로3가 인현동1가 초동에 걸쳐 있는 곳으로 불량노후건물이 밀집한 곳이다. 주공은 이같은 도심재개발사업을 위해 다음주부터 주민들에게 재개발사업에대한 동의를 얻어내는 작업을 시작,재개발사업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주공은 세운상가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세운상가주변 도심재개발구역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사업진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