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단호 응징 .. 김대통령-여야 안보 영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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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대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와 4자회동을 갖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협박도 단호히대처하고 최근의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이날아침 8시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현안보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한뒤 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약 1시간 50분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최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비롯된 일련의 남북대치상황과 북한동태 및 한반도 안보현황을 총체적으로 점검,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데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심각한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여야정당에 대북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전면전이 될수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전달중"이라고 말했다고 국민회의 김총재가 전했다. 김총재는 회담후 "김대통령이 국지전시 전면전이 될수 밖에 없으며 최악의경우 일전불사의 결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