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상압력 대선이후 심해질듯 .. 전경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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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의 미대통령선거에서 민주,공화 어느 당이 집권하건 미국의 대외통상압력은 현재보다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미 민주,공화 양당의 대외정책비교"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특히 한국 등 거대신흥시장에 대한 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민주당이 상호주의에 입각한 개방화와 자유화를 정강정책으로 내걸고 공세적 통상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이 너무 유화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민주당보다도 더 강경한 통상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집권할 경울 다자 및 양자간 무역협상을 노동자의 권리 공공안전 환경보호 등과 연계시킨다는 입장이어서 통상마찰의 분야가 확산될 전망이다. 또 공화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지지하면서도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해서는 미국의 이익에 저해될 경우 WTO탈퇴도 불사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자국이익 우선주의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