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커스] '전원카페' 새 투자대상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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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광릉 수목원, 송추 유원지 주변 등 수도권 주요 외곽지역을중심으로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전원카페가 새로운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그동안 대형 갈비집이나 토속음식점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으나최근에는 직장에서 퇴직한 40~50대를 중심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사례가 점차늘고 있다. 이에따라 고양시에서 송추로 가는 39번국도, 퇴계원과 강릉간의 47번국도,의정부에서 포천으로 가는 43번국도 주변과 광릉수목원 도로변에는 기존의갈비집이나 음식점들이 전원카페로 업종을 변경하거나 신축중인 곳이50~60곳에 달하고 있다. 특히 광릉수목원 주변에는 10여곳의 전원카페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곳의 전원카페들은 대부분 대지 100~200평(부속임야나 전답300여평 별도)에 건평 40~100평 규모로 지어진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기업형 음식점들과는 달리 부부가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며 안정된 소득을 얻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유망지역과 시세 ]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 주변이 일급후보지. 일산신도시와 가까운 송추~의정부 주변과 퇴계원~광릉수목원에 이르는 길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행락객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 광주 포천 가평 양평 주변지역등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시세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도심에서 가까울수록 비싼편. 고양시 주변의 경우 국도를 끼고 있는 준농림지가 평강 50만~70만원,그린벨트 지역이 30만~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의정부~포천 길목은 도심근처가 평당 200만원, 외곽의 그린벨트지역이 평당 50만원선이면 매입이 가능하다. 양평일대는 강이 보이는 대지가 평당 150만원, 준농림지가 50만~1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 투자시 유의점 ] 목이 가장 중요하므로 적어도 3~4개월 이상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입지여건 및 주변환경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배후지의 인구와 교통여건, 투자대상지역의 라이프사이클을 분석하고 유사한 개발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 특히 공부상의 면적과 실제면적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계약전에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해 지목 및 이상거래유무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형질변경 절차가 필요없는 대지나 잡종지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그린벨트 지역일땐 주택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밭이나 임야 등을 매입할 땐 해당 시.군.구에 형질변경 기간이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 투자사례 ] 대기업 간부였던 이모씨(52)는 88년 1억2,000만원에 구입해 놓은 고양시 벽제동 땅 720평에 전원카페를 지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이곳이 일산까지 차로 20분거리에 있고 일산과 연결되는 39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자 일산신도시 주민과 송추 장흥등지로 놀러가는 행락객들이 부담없이 들러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원카페를 짓기로 했던 것. 카페건축 주방시설 인테리어 등 총 3억7,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 8월에 오픈했는데 한달 평균 매출액이 1,500만원 정도로 순수익 600여만원을 올리고 있다. 그는 내달부터 손님이 직접 요리해 먹는 셀프쿠킹시스템을 도입하면 매달 1,000만원 이상은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움말 = 한국부동산컨설팅 (02)393-8888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