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수출 허용 이행조건 조성안됐다"..유엔사무차장

이라크에 인도물자 구입을 위해 제한적 석유수출을 허용키로 한 이라크와 유엔간의 지난 5월 합의를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고 이 문제를 담당한 유엔 사무차장이 9일 밝혔다. 친마야 가레한 유엔 사무차장은 유엔이 "이행에 들어가기 앞서 완벽한 여건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여건이 조성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거기에 도달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장애요인으로 이라크 북부에 주재한 유엔 직원들과 비정부기구 요원들의 안전 및 이동의 자유와 함께 이라크가 현재 활동중인 유엔 직원들을 현지인 유엔 직원으로 대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가레한 차장은 석유수출이 언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예측을 거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