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가장 속탄다"...상의, 4분기 애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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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이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4.4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 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중 가장 많은 37.8%가 판매부진을 최대의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판매부진중에서도 내수부진(16.2%)이 가장 큰 요인이었고 수출부진(8.4%) 판매가격하락(9.3%) 수입품과의 경쟁(3.9%) 등도 경영애로에 한몫을 했다. 판매부진 다음으로는 원가상승(29.2%) 자금조달난(14.2%) 인력부족(11.9%)등이 주된 경영애로요인이었고 노사분규나 환율변동같은 기타요인을 꼽은 업체도 6.9%에 달했다. 이중 원가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은 인건비상승(13.5%) 원자재가격상승(12.7%) 생산설비노후(3.0%)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교하면 판매부진으로 인한 경영애로는 중소기업(35.9%)보다 대기업(46.4%)이 심했고 자금조달난(대기업 7.3%, 중소기업 15.6%)과 인력부족(대기업 6.5%, 중소기업 13.0%)은 중소기업이 심했다. 또 원가상승에 따른 경영애로는 대기업 29.1% 중소기업 29.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