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좌대출 가산금리 인하 신규거래업체만 적용 .. 조흥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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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이 당좌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면서 기존 거래업체는 제외한채 신규거래업체에만 적용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당좌대출 가산금리를 각각 1.0%와 1.5%에서 0.5%와 1.0%로 0.5%포인트씩인하했지만 종전부터 당좌대출을 쓰고 있는 업체에는 내린 금리를 적용하지않고 신규약정업체와 연장업체에만 적용하고 있다. 반면 12일부터 당좌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내릴 예정인 신한은행과 14일부터 같은 폭으로 인하하는 한일 상업 서울은행 등은 모든 당좌거래업체에 인하된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금융계에서는 "금리를 바꿀 경우 예금에는 변경된 금리를 적용하지 않지만대출에는 변경된 금리를 곧바로 적용하는 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이런 관행을 무시하고 신규거래업체에만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는건 조흥은행이 아마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좌대출은 보통 1년에 한번씩 대출한도를 약정하는걸 감안하면 실제 조흥은행에서 당좌대출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