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꾸미기] 벽등/스탠드로 '개성 침실' 연출

침실은 공동공간인 거실과 달리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독립공간. 수면과 휴식을 통해 새로운 생활에너지를 창조하고 부부간의 대화가 이뤄지는 장소인 만큼 아늑한 분위기와 기능을 살릴수 있는 조명구성이 바람직하다. 침실조명은 전체조명과 장식성이 강한 국부및 보조조명으로 나뉘는데 공간의 특성상 너무 밝지 않은 간접조명형태가 좋다. 전체조명은 실내의 크기및 비례를 고려한후 천장 중앙부에 간단하면서 장식성있는 등기구를 설치한다. 국부조명은 2~3개의 천장 매입등이나 벽등을 설치, 필요한 부분에 악센트를준다. 여기에 테이블스탠드 화장대조명 긴스탠드등을 간접조명으로 활용하면 신비롭고 온화한 느낌을 즐길수 있다.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는 테이블스탠드는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인당하나씩 설치하면 좋고 바퀴가 달려 자유로이 옮길 수 있는 긴스탠드는 원하는 분위기나 조명상태에 따라 적절히 배치한다. 화장대나 탈의실이 있는 경우 별도의 등기구를 사용하면 독특한 조명효과를거둘수 있다. 최근들어 젊은부부들이 간접조명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데 천장의 중앙조명을 생략한채 국부조명과 보조조명만으로 독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손장복 국제조명설계실장은 "침실은 부부의 행복이 시작되는 사적 공간이므로 조명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부부가 함께 쾌적하고 개성있는 조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격은 천장등 20만~30만원, 매입등 2만5,000~3만원, 벽등 3만5,000원,테이블스탠드 5만~7만원, 긴스탠드 15만원등이며 침실전체를 세트로 꾸밀 때는 50만~60만원정도 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