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4조원 지원" .. 김 산업은행총재 국감답변

국회는 11일 법제사법 재정경제 건설교통 등 13개 상임위별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한국산업은행 대한주택공사 등 소관부처 및 산하기관 등에 대한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은행자금의 불공정지원 포철민영화문제공무원 연금 운용상의 문제 원전안전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만제포철회장은 통상산업위국감에서 답변을 통해 현대그룹의 일관제철업신규진입과 관련, "다른 기업의 진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며 앞장서서 막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민영화문제와 관련, "민영화는 불가피하지만 국내 자본시장이 시장규모등에서 아직 이를 수용할수 없고 다른산업과의 수직화문제도 있는데다 민간기업이 신.증설을 위해 2000년까지 14조원이나 투자할수있을지는 미지수인만큼 아주 장기적인 일로 본다"고 밝혀 조기 민영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정경제위 감사에서 김시형 산업은행총재는 97년도에는 중소기업에 대한자금공급 비중을 총공급규모의 35%선인 3조원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릴예정이며 내년의 총공급규모가 10조원 내외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관광공사 토지공사 성업공사및 서울신문사 등은 당초 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출자기업인 이들 업체의 산업은행 보유지분은 정부와협의하여 점진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