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창간32돌] 통일대비 : 통일비용 얼마나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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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비용은 얼마나 될까. 국내외 많은 학자와 단체가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나 그 액수는 천차만별이다. 적게는 1,000억달러 많게는 2조5,000억달러에 이른다. 머카스 롤랜드박사 (미 국제경제연구소)와 샤먼 로빈슨박사 (국제식량정책조사연구소) =통일한국이 하나의 경제유기체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한국의 최저 60%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일후 몇년간 1조달러를 투입해야 할 것이다. 황의각 고려대교수 =2000년에 남북한이 통일된다고 가정할 경우 남북한 1인당 소득격차 1만3,987달러(추정)를 해소하는데 동원돼야 할 투자재원은 1조2,040억달러에 달하며 여기에 정치적 사회적 심리적 비용을 포함한다면 전체 통일비용은 2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다. 만프레트 베르그너박사 (독일경제조사연구소) =남북한이 독일식의 경제통합을 이룰 경우 통일후 5년간에 걸쳐 6,100억달러를 지원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리 허프바워박사(미 국제경제연구소) =통일후 북한의 재건에는 적어도 2,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은 미국의 무상원조및 차관 50억달러, 일본의 100억달러, 국제금융기관 150억달러 등 300억달러에 그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