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동향] 미국, 차익실현매물 증가 급등세 주춤

지난주 미국주식시장은 급등세가 주춤하면서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0.4% 하락했다. 이는 10월들어 제조업생산과 개인소비지출의 안정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줄면서 주가가 급등하여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제조기업을 중심으로한 3/4분기 기업수익 악화전망도 주가하락을부추겼다. 반면 주말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0.5% 상승)보다 낮은 0.2%상승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반전했다. 종목별로는 3.4분기 기업수익 악화 전망에 따라 페어게인 선글라스 아이웨어 오크레이 올린사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사가 반도체가격의 회복전망에 따라 관련기업의 평가등급을상향조정하면서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모토로라 어플라이드 IBM Atmel사등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상승으로 나스닥지수는 주초반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주중반 텍사코 셸 스타엔터프라이스 등 3사의 합병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빌 아모코 필립스 등 석유관련기업의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20일로 예정된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증대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닛케이지수가 0.9% 하락했다. 또한 주중반 서일본철도의 신주상장으로 인한 물량증가도 주가상승에 부담이 되었다. 업종별로는 달러화 강세지속의 영향으로 기업수익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초반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수출관련 대형우량주와하이테크관련주들이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반전했다. 반면 서일본철도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철도 버스 등 운송관련기업의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하반기 기업수익 호전전망에 따라 통신 제약 도소매관련기업의 주가가소폭 상승했다.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 세계주요 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줄고 자국의 물가안정,실업률 감소, 제조업생산 호조를 바탕으로 전주에 이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중에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0.1% 상승했다. (세계증시동향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 "http://203.255.222.5/~mhnam/HOMEPAGE.ht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남문희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