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주식투자 급증 .. 상반기 397억달러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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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액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미재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투자자들의 총해외주식순매수(총매수-총매도)규모는 3백9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가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연말께 지난 93년에 기록한 해외주식순매수 연간최고치인 6백27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특히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신탁을 통해 해외주식에 대규모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투자신탁협회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총3백40억달러의 신규투자자금이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운용됐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또 올해 미국의 해외주식투자관련 총투자신탁규모가 94년 사상최고치인 4백39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달초 미국다우존스공업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어서는등 미국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많은 시세차익을 남긴 미국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해외주식시장에 대거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